루게릭병에 걸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직원이 산재 인정을 받은 후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루게릭병은 10만명 중 2명이 걸린다. 우리나라에도 1500명의 환자가 있다.
루게릭병의 원래 이름은 근육위축가쪽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이다.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4번타자 루 게릭이 이병에 걸려 은퇴하면서 이처럼 불리게 됐다.
이 병에 걸리면 어느날 갑지기 팔, 다리에 힘이 없어진다. 결국에는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아 숨을 쉴 수 없고 죽음에 이른다.
앞서 루게릭병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직원이 처음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
반도체 노동자의 인권지킴 모임인 '반올림'에 따르면 루게릭병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서비스 동대전센터 전 직원 이 모씨(40)에게 근로복지공단 동대전지역본부는 산재를 지난달 23일 인정했다. 인재 판정문은 지난 13일 이 모씨에게 전달됐다.
이 씨는 1993년부터 삼성전자가 만든 전화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을 수리하다 2012년 루게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장 구조, 분진 및 흄에 노출된 점 등이 이 모씨 질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공단은 이 모씨 질병의 발생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 희귀질환이라 하더라도 작업장 환경과 질병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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