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출마 예정자의 첫번째 선거 캠페인 동영상이 '18세 이상 시청가' 조건 아래 러시아에서 방영됐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힐러리 전 미국 국무장관의 대선 캠페인 동영상이 '18금'이라는 자막을 달고 러시아의 한 방송사를 통해 방영됐다.
18금 자막은 러시아 방송사가 자발적으로 달았다. 러시아의 반 동성애 홍보에 관한 법률을 위반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
러시아 방송사 관계자는 "미성년자들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를 선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논란 많은 법률을 위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의 선거캠페인 동영상에는 두 남자가 손을 잡고 걷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동영상 속의 한 남성은 "올 여름 내가 진실로 소중히 여기는 어떤 사람과 결혼할 거야"라고 말한다.
이 동영상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주말 2016년 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배포한 것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동성애 결혼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반 동성애 홍보에 관한 법을 강행해 서방 세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세계 인원 운동가들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전세계 많은 술집은 항의해 러시아산 보드카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동성애자를 위해하는 국가를 참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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