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허핑턴의 수면장애 극복법
[책속의 지식] 허핑턴의 수면장애 극복법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6.06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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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의 <제3의 성공> 중에서

[북데일리] 사당오락(四當五落)이란 말이 있다. 잠잘 시간을 줄여 열심히 공부하라는 의도가 담겼지만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면 늘 피곤에 시달린다. 누가 봐도 성공한 삶이지만 제대로 숙면하지 못한다면 과연 행복한 것일까? 웰빙, 지혜, 경이, 베풂이라는 제3의 성공 기준을 설명한 아리아나 허핑턴의 <제3의 성공>(김영사. 2014)에도 수면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다음은 저자가 실천하고 경험한 내용이다. 수면장애로 시달린다면 한 번 시도해 봐도 좋을 것이다.

 ‘나는 쾌면을 돕는 많은 도구들을 하나씩 찾아냈다. 첫째로는 분홍색 실크 파자마였다. 그 파자마는 그야말로 ‘자리옷’이었다. ‘헬스장에서 입는 옷’과는 완전히 달랐다. 많은 사람이 낮에 입는 옷과 잠자리에서 입는 옷을 구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파자마를 입는 행위는 내 몸에 ‘이제 모든 것을 중단할 시간’이라고 알리는 신호였다.

 모든 것을 중단할 시간이라고 알리는 훨씬 더 중요한 신호는 전자기기를 끄는 것이었다. 나는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침대에서 멀리,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두고 충전했다. 그래야 밤중에도 최신 뉴스와 이메일을 확인하고 싶은 유혹을 피할 수 있으니까.

 ‘수면 재활’을 시작하고 나흘째 되던 날, 자명종의 도움을 받지 않고 눈을 떴다. 처음에는 뭔가 잘못되어 내 몸이 나에게 응급 신호를 보낸 것이라 생각하며 불안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렇게 1~2분이 지나서야 잠에서 완전히 깨어난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서 더 이상 눈을 감고 잠 잘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세계 인구의 80퍼센트가 주중에 자명종의 도움을 받아 잠을 깨지만 우리에게 정확히 필요한 수면 시간을 무척 간단하게 알아낼 수 있다며, 틸 로에네베르크 교수는 “우리는 가끔 과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잠을 자지는 못한다. 저절로 눈이 떠지고 상쾌한 기분이 들면 충분히 잠을 잔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에네베르크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전등이 폭넓게 사용된 이후로 우리 체내 시계는 조금씩 늦어졌지만 근무시간은 기본적으로 똑같다. 우리는(늦어진) 체내 시계에 맞추고 잠들고, 자명종 소리에 놀라 일찍 잠을 깬다. 따라서 우리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수면이란 빚은 점점 쌓여가고, 우리는 그 빚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셈이다.’ (106~108쪽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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