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명문장] 종이에는 귀가 있다?
[책속의 명문장] 종이에는 귀가 있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4.05.13 0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이가 만든 길>중에서

[북데일리] <종이가 만든 길>(작은씨앗. 2014)은 종이의 발상지 중국을 시작으로 5대륙 15개 국을 저자가 직접 다니며 쓴 종이에 대한 여행기다. 종이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유가 인상적이다.

“손으로 만든 종이에는 귀가 있다고 일본인들은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종이를 절단기로 단숨에 잘라내지 않는다. 손톱 끝으로 종잇장을 세심하게 뜯어낸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일본 종이는 가장자리가 매끈하지 않다. 마치 바다를 몹시 사랑하는 해안도로를 닮아 있다. 바다에서 절대로 멀어지지 않으려고 돌고 또 도는 해안도로를 말이다.” (p.105)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