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기억을 한다고?
식물이 기억을 한다고?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1.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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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식물은 알고 있다>중에서

[북데일리] 대니얼 샤모비치의 <식물은 알고 있다>(다른. 2013)는 식물의 감각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식물에게도 시각, 촉각, 후각이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건 식물이 기억도 한다고 한다. 다음은 겨울을 기억하는 겨울밀에 대한 이야기다.

 ‘소련 농부들은 가을에 겨울밀이라는 작물을 심어 키웠는데, 이 밀은 겨울에 모든 것이 얼 것 같은 추위가 오기 전에 발아하고, 휴면기에 들어갔다가 토양이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꽃을 피웠다. 겨울밀은 추운 겨울 기후를 경험하지 않으면 봄에 개화해 씨앗을 생산할 수 없다. 1920년대 말,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겨울밀 모종들을 대부분 다 망쳐 놓았고, 이로 인해 소련 농업계에는 재앙이 닥쳤다. 이 모종은 농부들이 수백만의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생산하는 곡물이기 때문이다.

소련 과학자 리센코는 거의 없다시피 한 작물을 수확해, 앞으로 따뜻한 겨울에도 기근이 닥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그는 겨울밀 씨앗을 심기 전에 냉장고에 넣으면 실제로 긴 겨울을 나지 않고도 밀 씨앗이 발아하고 개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해서 농부들은 밀을 봄에도 심을 수 있게 되었다.’ (169~170쪽, 일부 수정)

 진짜 겨울이 아니지만 겨울과 같은 환경에서 겨울이라고 인식했기에 밀이 씨앗을 발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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