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아이들 손 한손엔 <물속생물도감>
한 손엔 아이들 손 한손엔 <물속생물도감>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3.06.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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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생물 358종 선정해 서식환경과 함께 소개

[북데일리] 게, 새우, 다슬기, 거머리, 옆새우, 플라나리아, 물방개, 잠자리, 하루살이. 이들에게 하나의 이름을 붙인다면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다. 우리나라에는 1,000종이 넘게 서식하고 있다. <물속생물도감>은 이중 358종을 선정해 서식환경과 함께 소개했다.

물속 생물들은 수질을 가늠하는 지표종이다. 맑은 계곡, 도심을 가로지는 강에 사는 종도 있고, 연못이나 웅덩이 같은 고인 물에 사는 종도 있다. 수질 오염을 견디는 정도가 제각각인 물속 생물들은 자신에게 맞는 물환경을 찾아가 살기도 하지만, 스스로 물환경을 가꾸기도 한다. 맑은 물을 만드는 주인공이자, 우리나라 냇물의 참 주인들이다.

이 책은 8년 전 나온 <한국의 수서곤충>의 내용을 보완하고, 곤충에 국한했던 범위를 벗어나 물속 동물 전반을 수록하며,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물에 사는 대형 무척추 동물들은 편형동물문, 유선형동물문, 연체동물문, 환형동물문, 절지동물문에 속한다. 편형동물에는 어린이들도 잘 아는 플라나리아가 있으며, 유선형동물에는 다른 생물에 기생해 살며, 흔희 철사벌레라고 부르는 연가시가 있다. 다슬기, 달팽이, 재첩 등은 연체동물이고, 실지렁이나, 거머리는 유선형동물이다. 물속에 무엇보다 많은 종류는 새우, 게, 재, 물방개, 물장군처럼 다리가 마디로 이루어진 절지동물이다.

수질은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물속 생물들이 수질 평가의 지표가 된다. 요즘엔 자연체험학습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여서, 물환경 관찰과 교육이 인기 있는 테마로 부상했다.

그럼에도 물속 생물에 관한 자료는 매우 부족하다. 이 책은 물환경을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냇물관찰 체험학습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교육자와 어린이들에게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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