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그물'에서 벗어나는 법
'생각의 그물'에서 벗어나는 법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3.03.27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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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표형, 강박형...고민 탈출 노하우

“원하지 않음에도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 생각들. 이 책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 싶었다. 나는 그동안 스스로를 탓하는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실제로 나는 환경만 탓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이 쏟아졌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아마존 재팬 독자 리뷰 중

[북데일리] <생각 그물에 걸린 희망 건져올리기> (큰나무. 2013)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30년 넘게 환자의 치료와 고민 상담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해결책을 엮은 책이다. 그는 사람들이 다양한 고민에 빠지지만, 그 생각은 일정한 틀에 갇혀 있다고 말한다.

“생각 그물이란 ‘고민이 또 고민을 낳아 똑같은 생각을 반복하며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고민의 꼬리와 꼬리가 이어져 하나의 고리를 순환하기에 고민은 끝없이 계속됩니다. 고민의 ‘굴레’에 빠지게 되는 상태인 셈입니다.” (p17)

정신과를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 생각 그물에 갇혀 있지만, 그들은 고민의 고리를 돌고 있다는 사실조자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전한다. 책에 소개되는 생각 그물은 크게 4가지 유형이고, 그에 대한 대처법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갈등형. 논리적으로 상반되며, 동시에 다루기 불가능한 일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데서 고민이 시작된다. 이들은 ‘모순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 과거 집착형. 절대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원인을 두고 거기에 집착하는 유형이다. 본인이 모든 걸 ‘삐딱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어 꼬리표형. 스스로 자신의 고민거리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타이틀을 붙여 거기에 좌지우지당하며, 그 속에 안주하려는 유형이다. ‘의미 없는 꼬리표가 자리한 곳에 도움이 되는 단어를 살짝 갈아 끼워서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철처히 파헤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강박형. 스스로 바보 같은 짓인 줄 알면서도 그 행동이나 생각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겨우 탈출했다고 생각하면 다시 그 고리에 빠져드는 유형이다. 이들은 스스로도 ‘잘 알지만 고치지 못하고 그만두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행동 하나하나 치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책에서는 유형별 ‘탈출 방법’을 ‘인지요법, 대인관계 요법의 사고방식, 행동 요법, 약물 요법’ 등으로 자세히 들려준다. 실제 저자의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의 상담 사례를 통해 전해주기 때문에 이해가 쉽다. 극단적으로 말해 이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정성스런 저자의 처방을 따른 다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생각 그물은 누구나 빠질 수 있는 고민의 틀입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당신 안의 복잡하게 엉킨 생각의 그물을 끊고 희망의 빛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p7)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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