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2> 종이 인간
[글쓰기훈련소] 한 남자가 한 여자를 꼭 껴안고 있다. 남자는 앞모습, 여자는 뒷모습이다. 남자는 글자가 빼곡히 써 있는 옷을 입고 있다. 아니 옷이 아닌 활자 그 자체이다. 종이가 인간으로 형상화 됐다.
사진 아래 붉은 여백에 흰 글자로 이렇게 써 있다. '당신이 진정으로 누군가에 가 닿고 싶으면 편지를 쓰세요. 그 옆에 '오스트리아 우편' 로고가 있다. 알고보니 편지 쓰기를 독려하는 광고이다.
사진 속 여자는 남자의 품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편지는 누군가를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다. 광고 카피처럼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다면,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싶다면 지금 당장 펜을 들라.
-임정섭 <글쓰기훈련소> 대표, 네이버 카페 <글쓰기훈련소>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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