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로 이자 붙는 마이너스 통장 청산
복리로 이자 붙는 마이너스 통장 청산
  • 김석한
  • 승인 2010.08.03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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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인류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법칙중의 하나가 복리의 발명이며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했다.

복리는 원금과 수익을 더한 액수에 다시 수익이 붙는 것으로 복리의 마법이 효과를 발휘하면 자산은 획기적으로 불어난다. 하지만 역으로 이자가 복리로 붙는다면? 자산이 잠식당하는 속도도 그만큼 빠르다.

이자를 복리로 떼겠다는데도 불구하고 없어서 난리인 상품이 있다. 바로 많은 가정이 비상자금이라는 명목으로 사용하고 있는 마이너스통장이 대표적인 복리이자대출상품이다.

예를 들어 연리 10%, 1000만원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자마자 500만원 쓰고 한도가 남아 방치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자는 첫째 달에 41,667원이 나가나 둘째 달에는 첫째 달의 이자가 대출금에 더해져 42,014원 지출된다. 이렇게 이자에 이자가 붙어 결국 12개월 차에는 원금은 5,477,916원으로 불어나고 이자는 처음 41,667원에서 45,645원까지 늘어난다. 결국 500만원이라는 빚이 대출한도인 1,000만원까지 도달하는데 7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물론 이자가 12%라고 하면 5년 10개월이면 대출한도인 1,000만원을 초과한다. 단 2%의 차이가 복리로 움직여 1,000만원 한도를 1년 2개월이나 단축한다.

또한 연리 10%, 1000만원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자마자 750만원 쓰고 방치하면 정확히 3년 만에 1000만원한도가 다 차서 그 다음달부터는 연체를 걱정해야 한다. 연리 12%이면 2년 5개월 만에 1000만원한도에 다다른다.

마이너스통장 사용에 따른 이자액 추이

자료: 비앤아이에프앤 재정컨설팅센타

지난달 기준금리가 0.25%p 올랐고 올해 안에 0.5~0.75%p 상승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기준금리가 1% 오르면 대출금리는 최소 2~3%가 오른다. 마이너스통장이 정말 가계를 마이너스로 빠트리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금리상승기에는 이자가 복리로 움직이는 마이너스 통장부터 없애야 한다. 특히 마이너스통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금이나 펀드에 저축하고 있으면 즉시 중단하고 마이너스통장의 빚부터 갚아야 한다. 빚진 마이너스통장에 저축하면 복리로 나가는 이자가 줄어 들어, 바로 복리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단순한 빚테크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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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 http://bebest79.blog.me/14011202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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