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8억원을 기록해 전년(836억원)보다 84.7%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외형 성장세는 지속됐지만 대출부실에 대비한 충당금이 늘면서 전년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실적이다.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2022년 말 14조6100억원에서 작년 말 19조700억원으로 4조4600억원(30.6%) 증가했으며, 여신 잔액 역시 10조7800억원에서 13조8400억원으로 3조600억원(28.4%) 늘었다. 가입자 수는 2022년 말 820만명에서 작년 말 953만명으로 133만명(16.2%) 늘었다.

연간 이자이익은 4504억원으로 652억원(16.9%), 이자이익은 338억원으로 273억원(420%) 급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행복권 간편 충전 서비스, 증권사 계좌개설 제휴 확대, 제휴 보험·카드 등을 통해 수수료 순익이 증가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연간 충당금 적립액 역시 2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6억원(115.1%) 급증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96%로, 2022년 말 0.85%보다 0.11%포인트(p) 높아졌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최고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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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아 기자 clue@whitepaper.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