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독일 '트렌치그룹' 글로벌 인수금융 대표 주관
신한투자증권, 독일 '트렌치그룹' 글로벌 인수금융 대표 주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3.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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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소싱 역량 입증 큰 의미…5000만유로 규모 자금 공급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신한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은 지난 26일 독일 소재 글로벌 1위 고압 송전망 부품 제조사인 Trench Group(트렌치그룹)의 인수합병(M&A) 거래에 인수금융제공 대표주관사로 딜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트렌치그룹 인수금융에 한국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표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아웃 사모펀드 Triton Partners(트라이튼파트너스)의 자금 지원에 나섰다. 전체 인수금융 중 약 5000만유로(약 73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기관의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고 여겨졌던 해외 M&A 인수금융 거래에서 스폰서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적인 딜 소싱과 협상 진행을 이뤘다는 의미가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본 M&A계약이 체결된 지난해 11월부터 스폰서인 트라이튼파트너스와 조기에 자금조달과 관련된 제안을 했다. 또한 직접 주요 계약 기간 협상 및 계약서 작성까지 진행하며 대표주관사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트렌치그룹은 인수 전 독일 지멘스 에너지의 자회사로 고압 송전망 및 변압기에 필수적인 부품인 부싱, 계기용 변압기, 코일 등을 개발 및 제조하는 130년 업력의 업계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9개국에 소재한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 센터가 있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변압기 제조사와도 10년 이상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이래 글로벌 IB(투자은행) 비즈니스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뉴욕, 런던, 시드니 등 해외 금융중심지에 있는 금융기관 및 유수의 스폰서와의 현지 대면 미팅을 통해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차별화된 딜 소싱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뉴욕 현지에서 직접 수임한 미국의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BPG 인수금융 건 및 런던 현지에서 직접 수임한 글로벌 Top 고성능 소재기업 Envalior(인발리어) 인수금융 건을 성공적으로 끝맺은 바 있다.

이번 트렌치그룹 인수금융 건 또한 트라이튼파트너스와 런던 현지에서의 논의를 통해 제한된 투자기관들에게만 제공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금융 중심지에서 우수한 딜을 선제적으로 수임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기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스폰서 중심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양질의 딜에 직접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러한 현지 스폰서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거래관계 확보를 통해 신한투자증권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향후 글로벌 IB 사업 확장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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