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유영상 SKT 대표, 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4.03.2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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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 안건 원안대로 통과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 성과 및 전략 발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 공개
SKT 제40회 정기주주총회 발언하는 유영상 대표(사진=SKT)
SKT 제40회 정기주주총회 발언하는 유영상 대표(사진=SKT)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유영상 SKT 사장이 주주들로부터 98.4%의 찬성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SK텔레콤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40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 상정된 안건을 승인했다.

2023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8%, 8.8%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연간 3540원으로 확정됐다.

또한,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기존 기말 배당기준일을 영업연도 말로 되어 있는 내용을 삭제, 이사회에서 기말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으로 바꾼 것이다. 새로운 배당기준일 정관은 2024년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

이 외에도 SKT는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와 김양섭 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글로벌 투자 및 재무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주총에서 유영상 사장은 2023년 재무실적 및 사업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진행중인 구체적인 사업현황과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 SKT, AI 피라미드 3대 영역 성과 및 전략

유 사장은 주주들에게 “AI 피라미드 전략은 AI의 근간인 동시에 AI의 수혜를 즉시 향유하는 ‘AI 인프라’, AI를 통해 본업인 통신을 효율화하고 혁신하며 AI기술을 인접영역으로 확장하는 ‘AIX(AI Transformation)’, 그리고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AI 서비스’로 구성되며, 모든 영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영역에서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를 현재의 2배 수준인 200MW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대한다. 또한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등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솔루션 패키지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투자는 물론 운영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변화시켜 나간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발표한 글로벌 통신 LLM 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연내 글로벌 상용 사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UAM 사업은 글로벌 UAM 선도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예정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사업권 확보를 추진한다. 국내 사업 주도권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도 진행한다.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진단 범위 확장 등 시장과 상품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고도화해 PAA(Personal AI Assistant)로 진화시키는 한편, 글로벌로 확장가능한 레퍼런스 확보 및 글로벌 PAA 개발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 공개

SKT는 이번 주총에서 현재 수립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공개했다. 이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T AI의 특성(Telco, 통신기술 기반의), 목표(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Ethics, 윤리적 가치 중심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상징한다.

SKT는 지난 1월, AI 기술 규제 필요성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경영에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SKT는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AI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 등을 수립하고 있다.

유영상 사장은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SK텔레콤은 지난 40년 간 이동통신 산업의 선두에서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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