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이사 3연임 성공…"종투사 진입 속도"
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이사 3연임 성공…"종투사 진입 속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3.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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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형사 연간 실적 1위 달성
올해 목표는 '기존 사업확대 및 신규 사업 발굴 성장 가속화'
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이사. 사진=교보증권
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이사. 사진=교보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교보증권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교보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온 박 대표는 2022년 한 차례 연임한 데 이어,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며, 이석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끈다.

박봉권 대표는 1961년생으로, 부산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교보생명에 입사해 주식·채권운용 부문을 담당했다.

이후 HDC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 피데스자산운용 채권운용팀 이사를 지낸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 이동해 증권운용실장, 위탁운용팀장, 채권운용팀장, 기금운용본부 실장에 올랐다. 

2010년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을 지낸 뒤 교보생명으로 돌아와 CIO(자산운용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박 대표는 실적과 리스크관리 등에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교보증권은 2020년 취임 첫해 당기순이익 10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이익을 올렸다. 2021년 당기순이익은 1433억원을 달성해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형증권사 중 연간 실적 1위에 해당한다.

작년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 여파에도 박 대표가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으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 목표인 종투사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 취임 전 자기자본 규모는 2019년 9609억원에서 2023년 1조8773억원으로 4년 동안 무려 95%가 증가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유동성비율은 125.6%에서 155.7%로, 순자본비율은 434.9%에서 830.4%로 크게 상승하며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올해는 ‘기존 사업확대 및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위해 ‘스케일 업(Scale up)’,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뉴 비즈니스(New business)’를 3대 전략방향으로 설정해 안정보다 변화에 무게를 싣고 성장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 20일에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시장을 선점하고자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일관되게 추진 중이다.

중점 사업방향은 핵심 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신성장 부문인 벤처캐피탈(VC),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에 투자해 미래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교보증권은 소액주주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20년부터 차등배당을 시작했고 작년부터는 최대주주 무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도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250원,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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