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ESG 전략에 잰걸음…신한카드의 '종횡무진'  
상생 ESG 전략에 잰걸음…신한카드의 '종횡무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3.15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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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카드부터 AI 내부통제까지
올해도 신한금융그룹 ESG 전략 연계,
ESG 경영활동 더욱 활성키로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진=신한카드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진=신한카드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기후위기와 고물가 저성장 등으로 ESG경영의 중요성이 확산하는 가운데 신한카드가 종횡무진 하고 있다. 33년 전인 1991년 그린카드 발급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상생금융 활성화를 통해 성과 쌓기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카드업 특성을 반영해 상생뿐 아니라 친환경, 디지털화, AI(인공지능) 각 분야서 시스템을 갖춰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행보도 눈길을 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사회 안전망 사각지대 발굴 ▶미래성장동력 청년 지원 ▶솔선수범 에너지 절약 ▶녹색 금융 확대 등으로 구성된 ESG 전략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ESG 상생 프로젝트와 결을 같이 하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전년도 ESG 성과를 축약한 '2023 ESG 경영 하이라이트' 보고서를 출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도 신한카드는 그룹의 ESG 전략방향과 연계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목표로 하는 한편, ESG를 비즈니스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다양한 ESG 경영성과를 쌓았다. 먼저 환경 분야에선 산림청과 협업해 진행 중인 백두대간 생태계 보전을 위한 ‘멸종위기 생물 보존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자생지가 사라져가는 식물을 수집해 보존하는 현지외 보전과, 자생식물 종자를 저장시설인 시드뱅크(Seed Bank)에 보존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2025년까지 추진된다. 

종이 문서 디지털화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전자문서 교부율(카드 안내장과 약관)과 사용률(각종 신청서)을 전년대비 67%p, 2.6% 각각 끌어올린 반면, 내부 업무 시 사용되는 사내복합기 종이 출력량은 같은 기간 8% 줄였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카드'에 대한 해법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신한카드는 MZ세대나 간편결제 주 이용 고객 대상으로는 실물 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모바일 카드만 발급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다.

이는 통상 매년 상당수의 신용·체크카드가 발급·해지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작년 연간 125만장의 카드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친환경 소재 카드나 디지털 카드로 발급했다. 

친환경 이동수단 렌탈, 그린 리모델링 대출 서비스 등을 통해서도 연간 313억원의 녹색금융 실적을 달성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선, 금융업권 전반에서 나날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내부통제 강화 과제를 AI와 ESG의 접점을 통해 찾아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AI 윤리 내부통제 강화’ 명목으로 AI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대고객 서비스 업무 부서는 내부통제 사전협의 프로세스를 신설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발맞춰 내부통제 관리의무가 부여되는 경영진과 조직장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의 선제적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개발한 ‘고객불만 예측 모형’도 주요 성과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 모형은 기존의 불완전한 민원 대응 체계를 개선하고 고객 불만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자료=신한카드 '2023 ESG 경영 하이라이트' 보고서 일부.
자료=신한카드 '2023 ESG 경영 하이라이트' 보고서 일부.

아울러 사회 분야에서 신한카드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상생금융에 특히 힘쓰고 있다. 

‘MySHOP Partner(마이샵 파트너)’의 가입 고객수는 작년 말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가맹점 홍보·이벤트를 비롯한 매출관리·사업자 대출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 플랫폼이다.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통한 ‘착한가격업소 돈쭐내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545곳을 구축한 '아름인 도서관'은 신한카드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작년에도 신한카드는 11개의 도서관을 신규로 개관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유니세프와 협력해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음건강 문해력 증진’, ’디지털금융 교육’, ‘디지털 학습기기 지원’ 등 국내외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 한해 동안 ESG 경영 성과에 박차를 가했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연계해 소상공인 및 금융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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