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美 로봇피자 ‘스텔라피자’ 인수
한화 3남 김동선, 美 로봇피자 ‘스텔라피자’ 인수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4.03.04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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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피자, ‘스페이스X 출신’ 개발자 모여 2019년 창립
주요 개발진 고용승계 포함 자산 일체 인수
김 부사장, 계약 체결 위해 수차례 현지 오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사진=한화그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한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푸드테크 전문기업 한화푸드테크가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한다.

4일 한화푸드테크에 따르면 이번 계약 체결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미국 현지를 여러 번 오가며 공을 들인 끝에 성사됐다.

앞서 지난 1월 한화푸드테크와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Serve Automation)은 자산 양도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모든 계약 절차를 마쳤다. 이번 인수는 한화푸드테크의 미국 법인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이 진행했다.

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했다. 창업자는 스페이스X에서 로켓과 위성용 배터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한 벤슨 차이다.

한화푸드테크는 자산 100% 인수와 함께 CEO 벤슨 차이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을 고용 승계한다. 이를 통해 스텔라피자는 물론 식품산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삼은 한화푸드테크의 기술 역량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스텔라피자 (사진=한화푸드테크)
스텔라피자 (사진=한화푸드테크)

스텔라피자는 피자 로봇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2인치 크기의 피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은 5분 남짓이다. 여러 건의 주문을 연달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가 시작되면 1분에 한 판 꼴로 피자가 완성된다.

48시간 저온 숙성한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방식으로 전 공정(End to end)을 완전 자동화한 피자 브랜드는 스텔라피자가 유일하다. 별도 직원이 없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철저한 품질 관리(Quality Control)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은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의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조리 전 과정을 책임지는 피자 로봇은 창업자 벤슨 차이와 개발자들이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300억 원이 넘는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사업 초기 세계적인 래퍼이자 비욘세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제이지(JAY-Z)도 투자에 참여해 큰 이목을 끌었다.

스텔라피자는 시스템 재정비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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