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지난해 영업익 4644억원...전년比 6.1%↓
동원산업, 지난해 영업익 4644억원...전년比 6.1%↓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4.02.1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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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8조9483억원, 영업익 4644억원
동원그룹 CI (사진=동원그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조94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식품 사업 부문은 국내 소비침체에도 중저가 선물세트 등 상품 다양화 전략과 경영 효율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포장재 사업 부문 등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로 이어졌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조3608억원, 166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8.4%, 29.5% 증가한 수치다.

동원그룹은 내식 수요 증가에 따라 참치캔 등 일반식품과 조미김, 냉장햄, 즉석밥 등 신선식품 판매가 늘고 유제품, 음료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이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또 B2B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 온라인 식품 유통 기업 동원디어푸드, 사료 제조판매 기업 동원팜스 등 자회사들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동원산업 사업 부문은 참치 어획 호조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조902억원을 기록했으나, 유통 영업 부문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268억원에 그쳤다.

포장재 사업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마스크 수요 감소와 미주 시장으로의 알루미늄 수출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767억원,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2%,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전반에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미래 사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진행된 이사회에서 1주당 배당금을 1100원으로 확정했다. 시가배당율은 2.9%이며 배당금총액은 396억240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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