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빼빼로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 낙점...330억 투자
롯데웰푸드, 빼빼로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 낙점...330억 투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4.01.3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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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 내 롯데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사진=롯데웰푸드)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 내 롯데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사진=롯데웰푸드)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롯데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정했다.

31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2025년 중반 본격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전량 국내 생산으로 해외로 수출 판매하던 유통 물량을 현지 생산라인 직접 조달로 전환하면, 인도 내수 확대와 주변국 수출이 가능하게 된다.

인도 제과시장은 약 1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인도에서 초콜릿은 소비자들의 핵심적인 쇼핑 품목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시장성이 높은 롯데 빼빼로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대형마트, 이커머스 채널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추후 소규모 전통 채널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가 빼빼로 브랜드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한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 전경.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빼빼로 브랜드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한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 전경.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롯데 인디아의 경우 지난 2022년 929억원, 2023년에는 1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 신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 인디아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입한 초코파이 제3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7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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