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로 변경됨에 따라 60년 오너경영이 종지부를 찍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 최대주주가 홍 회장 외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
남양유업은 전날 최대주주 홍원식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38만2146주 중 37만8938주가 한앤코 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했다.
한앤코가 확보한 남양유업 지분율은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53.08% 중 52.63%다. 황 회장의 동생 홍명식 씨 지분 3208주(0.45%)는 이번 거래에서 빠졌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지난 4일 대법원이 홍 회장과 한앤코와의 남양유업 지분 양수도 계약이 유효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한앤코는 홍 회장 측에 주식매매대금 3100억원을 지급하고 주식소유권 이전을 확정했다. 이로써 남양유업은 창사 이래 60년 간 3대에 걸쳐 지속한 오너 경영 체제에 막을 내렸다.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임원들을 해임하고 신규 임원을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주총을 기점으로 사명 변경을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회사 이미지 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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