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매출액 30조 근접…연간 목표치 넘겨
현대건설, 지난해 매출액 30조 근접…연간 목표치 넘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1.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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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8조5984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5% 늘었다. 작년 누적 실적은 매출액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6543억원,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해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116.3% 초과 달성했다. 신규 수주는 연간 수주 목표 29조900억원의 111.7%를 기록했다. 해외 수주액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68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49억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 환경에도 업계 최상위 수준의 AA-(안정적) 등급과 탄탄한 재무구조에 의한 경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시장의 신뢰를 견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건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4.3대 1의 초과 수요를 달성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815억원, 순현금은 2조2809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 능력인 유동비율은 179.7%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26.8%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로 29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올해 핵심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 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대형 원전을 포함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독보적인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 등 지속가능한 핵심 기술과 최상의 주거 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 공간 건설 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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