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6500억원에 인수
쿠팡,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6500억원에 인수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12.1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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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의장 (사진=쿠팡)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를 인수한다.

쿠팡Inc는 현지시간 18일 미국 증건거래위원회에 파페치 인수 소식을 공시했다. 파페치는 샤넬고 에르메스 등 1400여개 명품 브랜드를 전세계 190여개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플랫폼 기업이다. 2014년 연매츨 2억달러를 돌파한 후 2018년 9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쿠팡In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기업인 파페치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파페치와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기술을 제공하고, 세계 유수 디자이너가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파페치 인수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쿠팡Inc에 인수된 파페치는 비상장회사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는 명품 분야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라며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Inc는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탈과 함께 파페치의 모든 비즈니스와 자산을 인수하는 목적으로 ‘아테나’(Athena Topco)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한다. 아테나는 인수대금 명목으로 파페치와 대출 계약(브릿지론)을 체결하고 5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테나 지분은 쿠팡Inc가 80.1%, 그린옥스 펀드가 19.9%를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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