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내년부터 처음처럼과 새로 소주 출고가를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는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 제품(처음처럼, 새로)에 한해 반출가격(제조원가, 판매비용, 이윤 포함)을 인상한다”며 “처음처럼(360㎖ 병)의 경우 6.8%가 올라가며 새로(360㎖ 병)는 8.9% 인상된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반출가격 인상과 동시에 국세청이 도입한 기준판매비율 적용이 동시에 이루어져, 출고가는 이전과 비교해 오히려 인하된다. 처음처럼은 4.5%, 새로는 2.7% 낮아진다.
롯데칠성음료는 주정 등 원재료와 공병 등 부자재를 포함해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에도 반출가격 인상을 자제하며 경영 압박을 감내해 왔다는 입장이다. 실제 하이트진로, 무학, 보해양조 등 소주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렸지만, 롯데칠성음료는 인상을 미뤄왔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오리지널’ 등 맥주를 포함해 ‘청하’ 등 청주, ‘레몬진’ 등 과실주 등 다른 주종에 대해서는 반출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2024년 1월 1일부터 소주와 함께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는 위스키는 약 11.5%, 리큐르 및 일반 증류주는 9~10% 출고가가 인하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개선활동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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