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관계사 7개 CEO 유임…생명 신임 대표에 남궁원 
하나금융, 관계사 7개 CEO 유임…생명 신임 대표에 남궁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12.1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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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안정에 방점
남궁원 하나생명보험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하나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조직 안정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연말 임기 만료 대상 8개 관계사 CEO(최고경영자) 중 7곳의 대표이사 사장(이하 대표)을 유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4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 회의를 열어 3개 관계사 대표 후보를 추천했고, 같은 날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에서 5개사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연임 추천했고 임영호 하나생명 대표 후임으로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후보로 신규 추천했다.

또 관경위는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대표, 안선종 하나벤처스 대표를 후보로 연임 추천했다. 

이에 대해 그룹임추위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대됨에 따라 위험관리에 기초한 영업력 강화와 기초체력을 다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여 이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남궁원 후보는 자금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1967년생으로 부산 진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상업은행, 1992년 한국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자금시장사업단 상무,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현재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으로 재임 중으로 경영전략과 재무기획, 자금 운용 등에 전문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룹임추위는 남 후보가 조직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는 구원투수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보험업계에 올해부터 적용된 IFRS17 체제 하에 보험이익의 규모가 낮고, 최근 투자영업 리스크가 대두된 하나생명보험의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보험이익·투자이익부문의 수익성 제고를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후보는 1963년생으로 1982년에 서울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호남영업그룹 본부장, 전무, 부행장 등을 거쳐 작년 3월부터 대표직에 올라 재임 중이다. 

자료=하나금융그룹
자료=하나금융그룹 

그룹임추위는 정민식 후보가 은행 재직 시절 오랜 기간 영업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고객 서비스 마인드 등을 바탕으로 하나저축은행의 CEO로서 고객기반을 제고하면서 위험관리를 꾸준히 병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는 신탁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자산신탁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연임 추천됐다. 1964년생으로 작년 3월 대표직에 취임했다.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는 1961년생으로 재작년 3월에 취임했다. 하나에프앤아이가 3년 연속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하고 운용의 일관성이 필요한 NPL(부실채권)투자회사의 특성과 중장기 성장을 고려해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대표는 1968년생으로 작년 3월 부임했다. 고객사와의 관계에 있어 우호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신규 거래선을 유치함에 있어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고, 직원 업무 생산성이 크게 개선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취임한 안성종 하나벤처스 대표는 1968년생으로 ‘그룹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의 원동력’이라는 그룹 콜라보레이션(협업) 최선봉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하나금융의 각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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