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용인이동·구리토평 등 전국에 8만 가구 공급한다
오산세교·용인이동·구리토평 등 전국에 8만 가구 공급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1.1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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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용인·구리 청주·제주
신규 택지 후보지 발표
기존 택지지구·산업단지 등과 연계 개발
2027년 사전청약 계획
자료=
오산세교2 신규 택지 지구 (자료=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 오산·용인·구리와 청주·제주 등 수도권 3곳, 비수도권 2곳에 공급할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수도권 신규 택지는 오산세교3(3만1000호), 용인이동(1만6000호), 구리토평2(1만8500호)로 총 6만55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인 충북 청주분평2(9000호)와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제주화북2(5500호)에 1만4500호를 공급한다.

오산시 가수동·가장동·궐동 등 433만㎡(131만평) 일대에 조성되는 '오산세교3'은 이번에 발표한 신규 택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곳은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부로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에서 서쪽으로 800m 거리에 위치한다. 오는 2025년 개통을 앞둔 수원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를 기반으로 철도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정부는 오산세교3의 입지 특성을 고려해 연구·개발(R&D) 업무 등 반도체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또 인근 세교 1·2지구 거주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시설을 조성, 자족형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용인이동' 신규 택지는 용인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대 228만㎡(69만평)에 조성된다. 지구 남쪽에 용인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동쪽으로는 용인테크노밸리(1·2차)가 위치한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도 가깝다. 정부는 이 지구에 IT 인재 등 거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직·주·락(Work·Live·Play)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리토평2' 지구는 구리 교문동·수택동·아천동·토평동 일대 292만㎡(88만평)이다. 서울과 가깝고 구리시민한강공원 바로 위쪽 한강변 입지다. 입지 장점을 활용해 주거 단지는 한강 조망으로 특화하고 수변 여가, 레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리버프론트 시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특히 한강변 지역을 조망·도시 디자인 특화 구역으로 설정 세계적 수준의 도시 경관을 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분평2' 지구는 청주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장암동 일대 130만㎡(39만평)이다. 청주역·오송역을 중심으로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증설로 주거 공간 확충이 필요한 곳으로 꼽혔다.

'제주화북2' 지구는 제주 도련일동,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다. 국토부는 개발이 활발한 제주 서부권에 비해 동부권은 도시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적 개발이 필요하고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도 부족한 곳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모든 신규 택지 지구를 기존의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와 연계해 개발할 계획이다. 공원 녹지를 지구 면적의 30% 내외로 확보하고 도보 이용이 용이하게 조성해 하천과 녹지에 닿을 수 있도록 선형 공원을 만든다. 지구 내에는 어린이집, 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병원, 학원, 카페 등 지원 시설을 꾸려 아이돌봄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발표된 택지 지구는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신규 택지의 지구 지정을 완료한 뒤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친다. 2027년 상반기에는 첫 사전 청약과 주택 사업계획 승인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만6000호), 올해 6월 평택지제역 역세권(3만3000호)·진주 문산(6000호)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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