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인디…이색 행보 걷는 네오위즈
콘솔·인디…이색 행보 걷는 네오위즈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0.3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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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 위주 韓 시장서 '눈길'
콘솔 'P의 거짓', 글로벌 게임시장 각인
'스컬'로 인디게임 첫발…내달 신작 시험대
사진=
사진=네오위즈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네오위즈가 색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콘솔과 인디게임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모바일 MMORPG에 치중해온 다른 국내 게임업체와는 차별화된 길을 가고 있다. 신작 'P의 거짓'이 대표적이다.

'P의 거짓'은 소울 라이크 장르의 콘솔 게임이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했다. 지난해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출시 전부터 주목받은 게임이다. 마니아층이 강한 장르임에도 다수 이용자에게 호평받았다. 출시 이후에는 약 한 달 만에 100만장이 팔렸다. 신작의 성패가 갈리는 초반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콘솔 게임 불모지로 여겨지는 국내 게임 시장에 네오위즈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P의 거짓'은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함께 올 한 해 반향을 일으킨 게임으로 언급된다.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상식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는 비주얼 디자인(Best Visual Design)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P의 거짓' 흥행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31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3분기 139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됐다. 'P의 거짓'이 지난 2분기 막바지에 출시된 만큼 3분기에 본격적인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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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네오위즈

네오위즈는 인디게임에도 관심이 많다. 일찌감치 발을 들여 인디게임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

지난 2021년 네오위즈는 '스컬'로 인디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인디게임 개발사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스컬'의 픽셀아트 그래픽과 빠르고 호쾌한 전투를 내세웠다. '스컬'은 정식 출시 이후 닷새 만에 10만장 판매라는 인디게임 시장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퍼블리싱한 '고양이와 스프'도 흥행했다.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해 힐링 게임 붐이 일던 당시 5월 기준 글로벌 다운로드 수 2000만건, 일일활성이용자수(DAU) 100만명 등을 달성했다. 구글 코리아가 개최하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는 톱 3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네오위즈가 다음 달 내놓을 새 인디게임 '산나비'로 발굴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오는 11월 9일 '산나비'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디게임 개발사 원더포션이 개발한 2D 로프 액션 게임이다. 퇴역 군인인 주인공이 정체불명의 인물 ‘산나비’가 저지른 테러로 가족을 잃고 딸의 복수를 위해 긴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게임의 주된 내용이다. 지난해 6월 스팀 얼리 액세스로 먼저 공개된 '산나비'는 이용자 평가에서 '압도적 긍정(Overwhelmingly Positive)'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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