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개통 앞두고 집값 뛰어…오산·의왕·화성 등 분양 단지 주목
GTX 개통 앞두고 집값 뛰어…오산·의왕·화성 등 분양 단지 주목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9.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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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산세교 파라곤' 투시도 (사진=동양건설산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각종 교통 호재를 타고 집값이 급등했던 경기권 GTX 라인 아파트 가격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A노선은 경기 파주시 운정역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거쳐 경기 화성시 동탄까지 잇는 노선이다. 삼성~동탄 노선은 내년 상반기, 운정~삼성 노선은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B노선은 송도신도시 내 인천대입구역부터 남양주시 마석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해당 노선의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했으며 내년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C노선은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시작해 서울 청량리와 삼성역을 거쳐 경기 서남부 지역을 관통한다.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과 안산 상록수역까지 연결한다. C노선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연내 착공에 파란불이 켜졌다.

동탄신도시와 송도신도시를 이어 오산·의왕·의정부 등도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폭을 줄였다. 일부 단지들은 신고가를 경신하는 데 동참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21년 GTX 호재로 집값이 30% 이상 오르는 등 급등을 거듭하다 지난해 잇단 금리 인상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한 곳이다.

KB부동산 원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C노선 수혜지인 오산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 2021년 49.30%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7.96% 하락했다. 올해 역시 1월부터 6월까지 월별 1%에서 많게는 3% 이상 내리다가 7월에는 -0.21%로 하락폭을 줄였다. 의정부도 같은 기간 36.48% 상승에서 작년에는 -7.17%, 올해에는 월별 1%이상 하락세를 보이다가 7월 들어 -0.48%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B노선의 최대 수혜지로 평가받던 송도신도시는 2021년 45.94%로 50% 가까이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8.29%가 떨어졌고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하락폭이 컸지만 6월부터는 차츰 하락폭을 줄이면서 7월에는 -0.04%를 기록했다. A노선 수혜지인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는 같은 기간 31.78% 뛰었다가 작년에는 10.63% 떨어졌다. 화성시는 올해 6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7월에는 0.41%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고가 경신 단지들도 다수 등장했다. 오산시 수정동 ‘오산대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77㎡는 지난 7월 22일 최고가인 5억7500만원(6층)에 거래됐고 원동의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 전용 85㎡도 지난달 11일 4억9730만원(15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숲속마을5단지’ 전용 120㎡는 7월 23일에 최고가인 11억원(11층)에 거래됐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65㎡는 8월 12일에 최고가인 12억9000만원(37층), 송도신도시 역시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전용 110㎡는 8월 4일 11억8328만원(22층)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GTX 수혜 단지들의 집값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는 모양새다.

분양 시장의 열기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과 29일에 걸쳐 진행된 부천 원종역 아이원시티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 47대 1, 평균 경쟁률 약 22대1로 성황리에 마감됐다. 호반건설이 지난달 초 평택에 공급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8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양 ‘인덕원 퍼스비엘’, ‘인덕원 자이SK뷰’도 완판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 최중심으로 불리는 A3블록에 ‘오산세교 파라곤’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8·84㎡(A·B) 총 1068세대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위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예상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보 거리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앞에는 근린공원과 대규모 물향기 수목원이 위치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췄다. 지하철1호선 오산대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오산대역 분당선 연장(예정), 동탄 트램라인 오산 연장(예정), GTX-C 등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태영건설은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37~98㎡ 총 733가구 규모로 5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오전역(가칭)이 지날 예정으로 인덕원역을 통해 지하철 4호선, 월곶~판교 경강선(예정), GTX-C노선(예정)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와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는 화성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을 9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동, 총 12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에서는 후분양 단지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78·83·84㎡ A타입 등 선호도 높은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센트럴파크, 학원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송도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송도1공구에 위치한다. 학군, 교통, 녹지, 편의시설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송도1공구에서 청약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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