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추진 산은 "동남권 육성으로 지방시대 성공 뒷받침"
부산 이전 추진 산은 "동남권 육성으로 지방시대 성공 뒷받침"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7.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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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조직 확대 이후, 지역특화 벤처플랫폼 오픈 등
적극적 금융 행보 및 성과 가시화
사진=산은
사진=산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산업은행이 올해 초 동남권(부울경) 육성을 위해 관련 조직을 확대·개편한 이후 반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며 국가 정책적 주요 아젠다인 ‘성공적 지방시대’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산은은 동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주요 국가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올 초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지역성장부문‘을 부산으로 이전해 밀착형 지방경제 활성화 기능을 강화하고, ’동남권투자금융센터‘, ’해양산업금융2실‘을 신설해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강화된 조직과 투·융자 복합금융(CIB)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특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전통산업의 저탄소·스마트화와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혁신기업 벤처투자와 지역개발 PF(프로젝트파이낸싱), 탄소중립 녹색금융 CIB 추진을 목적으로 신설된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동남권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V:Launch’를 출범해 동남권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및 지역내 창업벤처열기 확산을 이끌고 있다.

V:Launch는 산업은행이 동남권 소재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중인 동남권지역특화 벤처플랫폼으로 벤처기업(Venture)의 가치(Value)와 성공(Victory)를 쏘아올리는 발사(Launch)대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7월), 창원(9월 예정) 등에서 정기순회를 개최하여 지역소재 유망 혁신기업을 주요 벤처캐피탈 및 대·중견기업 등과 연결, 신규 투자유치 기회는 물론 영업기반 마련을 지원함으로써 그간 수도권 대비 소외됐던 지역 벤처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자체, 금융기관 등과 총 1000억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를 조성, 혁신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민간 금융기관의 투자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내 투자 인프라 확충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는 벤처·중소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산업은행이 앵커 출자자(LP)로서 지자체(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권역내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모펀드를 조성하고, 권역내 기여도가 높은 지역 및 수도권의 벤처캐피탈사를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규모는 모펀드 기준 1000억원, 자펀드 기준 2500억원 이상으로 한다.

또한, 산은은 해양금융의 중심지인 부산을 거점으로 해양물류 분야 혁신 및 차세대 친환경선박 도입 등을 지원하는 해양특화금융 서비스도 강화했다. 

지난 6월 항만, 물류센터 등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지원하는 미화 총 12억달러(산은 최대 U$8.4억) 규모의 해양물류 인프라 전용 투자 프로그램(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아울러 차세대 선박금융 전담팀 신설(2023년 1월)을 통해 친환경 연료사용 고부가가치선박 도입 및 신재생에너지 선박 보급을 촉진해 해양산업의 장기 성장동력 확충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금융역량을 바탕으로 동남권이 수도권에 이은 국가성장의 양대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최근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계획안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시장안정, 자금조달, 대외협력 등 일부기능을 제외한 본점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여의도에 최소인력인 100여명만 두고 전부 이전하는 안이다.

산은 노조에서는 사측의 부산 이전 컨설팅에 대응해 부산 이전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한국재무학회 연구용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시 산은 및 국가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일부. 자료=산업은행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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