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아파트 분양가, 10년간 두 배 '껑충'
9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아파트 분양가, 10년간 두 배 '껑충'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7.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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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2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임대 제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4년 938만원에서 이달 1755만원으로 10년간 1.87배 올랐다. 시기별로 등락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올해는 상승 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1523만원에서 1755만원으로 232만원 올랐다. 공사 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기본형건축비를 작년 9월 ㎡당 190.4만원에서 194.3만원으로 2.05% 올렸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분양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항목이다. 공사비 증감 요인을 고려해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고시된다.

분양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레미콘(15.2%), 합판거푸집(7.3%) 등 자재 가격 변동과 보통인부(2.21%), 특별인부(2.64%), 콘크리트공(3.9%) 등 노임단가 변동이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앞서 경기 의왕시에 공급된 ‘인덕원 퍼스비엘’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10억7900만원에 완판됐다.

이달 초 청약을 받은 부산 ‘해운대 경동리인뷰 2차’ 역시 해운대 ‘엘시티’보다 비싼 3.3㎡ 2800만원 수준의 분양가로 선보였음에도 4.4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고 내년부터 제로 에너지 건축 의무화도 예고돼 있어 내 집 마련의 적기는 지금이라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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