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차이"…CFD 증권사 13곳 중 12곳서 미수채권 발생
"내부통제 차이"…CFD 증권사 13곳 중 12곳서 미수채권 발생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6.0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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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폭락' 8개 종목, 규모 2500억원 추정 
이용우 의원 "증권사 리스크 관리에 더 힘써야"
금감원 "회사별 내부통제 차이에 의한 영향 커"
사진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년 제5차 자본시장 릴레이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패널토론을 하는 모습. (사진=화이트페이퍼)
사진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년 제5차 자본시장 릴레이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패널토론을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주제로 토론하는 모습.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와 관련된 8개 종목의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규모가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이 8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증권사별 8개 종목 관련 CFD 미수채권 규모(추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기준으로 12개 증권사의 CFD 미수채권 규모는 총 2521억원으로 집계됐다. 8개 종목은 삼천리, 서울가스, 선광, 대성홀딩스, 세방,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다. 

한 증권사는 685억원 규모의 미수채권이 발생해 규모가 가장 컸다. 이 증권사를 포함해 미수채권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증권사는 모두 6개사로 조사됐다. 가장 적은 미수채권을 보유한 증권사는 8억6000만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번 SG발 폭락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CFD 상품은 투자자가 손실을 정산하지 못할 경우 미수채권이 발생하고, 최종적으로 증권사가 부담을 지도록 되어있다. 이는 향후 증권사의 실적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용우 의원은 “SG 사태로 인한 CFD 미수채권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증권사가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CFD를 취급하는 국내 13개 증권사(교보·키움·삼성·메리츠·하나·유진·DB·한투·KB·신한·SK·NH·유안타증권) 중 1개사는 미수채권이 발생하지 않았다. CFD 거래잔액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미수채권이 발생한 증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별 내부통제 역량 차이에 따라 손실 규모가 엇갈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5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이번 CFD 사태로 12개 증권사에서 미수채권이 발생했는데, 어떤 증권사는 500억원 이상, 어떤 증권사는 10억원 미만이 발생했다"며 "오히려 미수채권이 적은 회사에서 CFD 잔액은 더 높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수채권이 많이 발생한 증권사는 1인당 CFD 거래 한도 제한이 없는 회사가 있었다"며 "또 어떤 회사는 200억원 정도의 한도를 두고 있는데, 고객이 원하면 한도를 쉽게 올릴 수 있게 해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황 국장은 "미수채권이 아주 낮게 발생한 증권사는 한도를 20억원 정도로 정하고, 20억원도 한 종목이 아닌 나눠서 투자하도록 내부통제를 해뒀다"며 "내부통제의 차이에 의해서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스스로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자료=이용우 의원실)
(자료=이용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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