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묶음 상품 용량 줄이고 가격 동결
오비맥주, 카스 묶음 상품 용량 줄이고 가격 동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4.1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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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묶음팩 375㎖→370㎖ 용량 줄여 판매
오비맥주 카스 (사진=연합)
오비맥주 카스 (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오비맥주가 카스 제품 가격을 동결하는 대신 일부 제품의 용량을 줄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4월 초부터 생산한 카스 묶음팩 중 375㎖ 번들 제품 용량을 5㎖ 줄여 370㎖로 출시한다. 용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대형마트 기준 370㎖ 8캔 한 묶음에 9900원, 한박스(3 묶음 24캔)는 2만9700원이다. 편의점용으로 새롭게 출시된 370㎖ 6캔 한 묶음은 1만900원에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의 가격 인상 압박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맥주 원재료인 국제 보리가격은 2021년 33% 올랐고, 이달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도 작년 보다 리터당 30.5원 오른 885.7원이다. 이 밖에 빈병, 병뚜껑 등 원부자재 가격을 비롯해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 요인도 있다. 이에 민감도가 큰 가격 인상 대신 소비자 저항이 낮은 용량 조절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비용 절감 효과 보다 "소비자 편익을 위해 다양한 용량으로 다변화하던 것은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이라며 “묶음 할인 패키지 제품에 용량 변화를 주면서 운영한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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