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일본 맥주 수입 200만달러...불매 운동 이후 최대
1월 일본 맥주 수입 200만달러...불매 운동 이후 최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3.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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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200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사진=연합)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200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200만달러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1월 일본 매주 수입액은 200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2019년 7월(432만2000달러)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대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7월 400만달러가 넘었지만 바로 다음 달 22만3000달러로 줄어든데 이어 9월에는 6000달러까지 급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일본 맥주·의류·자동차 등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150만3000달러로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100만달러 선을 회복하며 불매 운동 열기가 시들해졌다. 지난해 5~12월에는 8개월 연속 100만달러 선을 웃돌다 올해 1월 200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일부 대형마트에서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 맥주를 4캔에 9900원에 판매하는 판촉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1448만4000달러로 전년 대비 110.7% 늘었다. 2018년에는 7830만달러였다가 수출 규제가 있던 2019년 3975만6000달러로 급감한 데 이어 2020년 566만8000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21년 687만5000달러로 소폭 늘었고 지난해 1400만달러 선을 넘으며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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