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도전장 낸 컴투스…'컴투버스'에 쏠리는 눈
'1조 클럽' 도전장 낸 컴투스…'컴투버스'에 쏠리는 눈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2.1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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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매출액 7000억 넘어
게임 매출 역대 최대에 미디어콘텐츠도 성과
올해 메타버스 사업 원년
침몰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우려
사진=
사진=컴투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컴투스가 올해 매출액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본업인 게임에서 역대 최대 매출액을 올린 데 더해 미디어 콘텐츠 부문도 성과를 내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에는 메타버스 사업인 '컴투버스'의 원년이기도 하다. 컴투스가 열기가 식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 올해 신작 게임 10여종에 미디어콘텐츠 대규모 라인업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컴투스의 최근 3년간 사업보고서를 보면 컴투스는 지난 2019년부터 매출액이 우상향해왔다. 2019년 469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7174억원까지 뛰었다. 컴투스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면서 '1조 클럽'에 도전장을 냈다.

컴투스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데는 게임 사업 확대와 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사업 등의 확장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와 ‘프로야구 라인업’ 등 흥행작에 신작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등이 더해져 역대 첫 2000억원대의 분기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게임 부문 매출액은 496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단행한 투자도 단기간에 성과를 냈다. 지난 2021년 1607억원을 들여 최대주주에 오른 위지윅스튜디오가 제작해 작년 방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종화 시청률 26.9%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병’, ‘블랙의 신부’ 등과 K-팝, 공연 등도 선방하면서 지난해 221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올해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라인업,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와 함께 컴투스홀딩스의 ‘제노니아’, '더 워킹데드:매치3',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크루’ 등 10여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미디어 콘텐츠 부문에서는 30여편의 대규모 라인업을 예고했다.

■ '컴투버스', 2분기부터 수익화 나서

컴투스가 올해 '1조 클럽'에 입성하겠다는 포부에는 메타버스 사업의 본격적인 가동도 한몫했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전문 기업 '컴투버스'가 전개하는 메타버스 월드 '컴투버스'는 현실 속의 모든 서비스와 콘텐츠를 망라한 공간이다. 컴투스는 올해부터 수익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컴투버스’ 내에는 '아일랜드'로 불리는 공간에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환경 등의 입지가 구축된다.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받은 대지·건물 공간 등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뉜 공간에서 이용자는 경제 활동은 물론 사회·문화 생활도 영위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교보문고, 닥터나우, 한미헬스케어, 마이뮤직테이스트, 영실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SK네트웍스, 대원미디어, TG나래 등 금융∙문화∙라이프∙의료∙엔터∙패션 분야 기업들이 '컴투버스'에 참여한다.

'컴투버스'는 올해 2분기 파트너 업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오피스 상용화에 돌입한다. 3분기에는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비롯한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 사업을, 내년 상반기에는 여러 파트너사의 메타버스 서비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MS 메타버스 철수…메타는 손실만 17조

다만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사업을 접거나 잇달아 손실내는 점은 '컴투버스'가 태동하는 시기에 우려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메타버스 사업의 침몰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 넷플릭스 등에서 감원 칼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현상이다. MS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메타버스 사업을 사실상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작년 4분기 메타버스 사업에서 우리 돈 17조36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날 비트코인닷컴 등에 따르면 메타는 재차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연이어 손실을 내는 메타버스 사업도 축소 등 타격이 불가피하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사업 부문의 매출 견인과 신규 사업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외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전 사업 부문에서 투자 결실을 거둬 연 매출 1조원과 이익 개선 목표를 이뤄내고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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