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달러...가공식품·라면 등 수출 호조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달러...가공식품·라면 등 수출 호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1.03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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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5.3%↑…2년 연속 100억불 돌파
농식품 88.3억불·수산식품 31.6억불 기록
쌀가공식품·라면 등 수출 호조
최근 5년간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사진=농림축산식품부)
최근 5년간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사진=농림축산식품부)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지난해 전섹몌적 물류난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20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2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114억 달러보다 5.3%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식수산식품 수출액은 농산물과 임산물, 축살물, 수산물 수출을 합한 수치다. 2018년 93억달러, 2020년 99억달러로 3.6% 늘어났고, 2021년에는 114억달러로 15.3%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왔다.

농식품 분야에서는 쌀가공식품을 비롯한 가정간편식, 배, 유자 등의 수출 증가로 역대 최고인 8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쌀가공식품 1억8060만 달러(10.1%), 라면 7억6550만 달러(13.5%), 유자(차) 5640만 달러(6.6%), 배 7430만 달러(3.5%) 등으로 농수산식품 전체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품목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품목별로는 품목별로는 쌀가공식품(증가율 10.1%), 라면(13.5%) 등 가정 간편식과 유자차(6.6%)·배(3.5%)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쌀가공식품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특히 높았던 것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는데, 간편식 선호와 한류 효과, 적극적인 우수성 홍보에 힘입어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였다.

배는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 운영하고, 한국산 배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북미와 아세안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비타민 등 효능이 해외로 알려지며, 유자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악조건 속에서도 다시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온 농업인과 식품기업의 노력 덕분이다.”라며, “올해에도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규품목을 발굴·육성하고, 한류 확산세를 적극 활용하여 한국 농식품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산식품도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 핵심 품목인 김, 참치가 수출을 이끌고 이빨고기, 전복, 굴 등 주요 품목들이 뒷받침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해 목표인 30억달러를 조기 달성하며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도 수산식품이 국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수출 지원과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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