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S 2023서 차세대 ‘전기차 생태계’ 공개
SK그룹, CES 2023서 차세대 ‘전기차 생태계’ 공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2.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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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세계에서 가장 얇은 이차전지용 동박부터 한 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 배터리까지, 친환경 혁신을 선도하는 SK그룹의 ‘전기차 생태계’가 CES 2023에서 공개된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내년 1월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에 참여한다. 이번 CES 2023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모빌리티’인 가운데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전 세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먼저 SK이노베이션 계열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Super Fast) 배터리를 전시한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한 번 충전에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SF 배터리는 성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도 차지했다.

SKIET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을 공개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는 필름 형태 소재다. SKIET는 세계 최초로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도 세라믹 코팅으로 튼튼하고 열에 잘 견디는 분리막 제작 기술을 구현했다. SK지오센트릭의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도 첫 혁신상을 수상, 전기차 중량을 줄일 수 있는 고기능 복합소재로 선보인다.

SKC의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얇고 길고 넓은 동박 제품도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박은 전기차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SK넥실리스는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에 불과한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동박을 1.4m 너비로 77km까지 생산한다. 또 SKC는 배터리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실리콘 음극재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SK E&S는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인 '에버차지'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COVE’를 최초 공개한다. ‘COVE’는 전기차의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 건물 전체 전력 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SK E&S는 에버차지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SK㈜의 자회사 SK시그넷은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효율 개선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SK온과 공동 개발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기능도 탑재돼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V2는 SK시그넷 미국 텍사스공장서 생산 예정이며 미국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초급속 충전기다. SK시그넷은 내년 1분기부터 파일럿 가동을 시작, 초급속 충전기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은 CES 2023 SK그룹 전시관 내 ‘SK, Around Every Corner구역’의 클린 모빌리티 존에 전시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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