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자율 존중"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자율 존중"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1.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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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애널리스트 오찬 간담회
예측가능한 규제·감독환경에 노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및 가격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이날 국내 금융업(은행) 애널리스트와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국 금융업을 바라보는 외부 투자자의 시각을 금감원과 공유하고, 한국 금융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모건스탠리 석준·메릴린치 박지훈·UBS 김길형·삼성증권 김재우·골드만삭스 박신영·CLSA 심종민 애널리스트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날 "시장불안 상황에서 은행 등 금융권의 자금중개 기능과 건전성이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고, 이에 대한 외국인주주 등 외부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크다는 것을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및 가격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감독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외부 투자자를 포함한 시장참여자들이 예측 가능한 규제·감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규제의 불명확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하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시장참여자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한 시장효율성 제고가 필요함을 제시했다. 

또한, 은행권에 대한 주주친화적 정책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며 배당 등 자본규제가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중요한 요소임을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 금융회사의 거버넌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그리 높지 않은 상태로, 해외 선진 자본시장과 같이 금융권의 자율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필요시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금융규제·감독업무 반영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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