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개인 온라인 채권매수 1년 만에 11배 급증
삼성증권, 개인 온라인 채권매수 1년 만에 11배 급증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1.23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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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지점에서 거액매수'라는 편견 불식
올해 고객 중 93%는 기존 거래 없던 '초보투자자'
절세투자붐 타고 90%는 '저쿠폰채권' 선택
(자료=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삼성증권은 올해 11월 11일까지 개인투자자가 온라인으로 매수한 채권 규모가 작년 연간 매수액(2000억원)의 약 11배에 이르는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채권을 거래한 고객들의 건당 투자금액은 비교적 소액투자로 분류되는 '1천만원 이하'가 56%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 온라인으로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의 93%는 그간 채권 매수경험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기 채권으로 볼 수 있는 매수상위 10개 채권 중 9개는 2019년, 2020년에 발행된 저쿠폰 채권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채권은 2039년 만기인 장기 저쿠폰 국채, '국고채권01125-3906(19-6)'으로 집계됐다. 

금리 하락시 채권가격은 상승하고, 금리 상승시 채권가격은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통상 만기가 길고 표면이율이 낮은 채권일수록 가격이 더욱 민감하게 움직인다. 

때문에 장기 저쿠폰 국채 매수세는 온라인 채권 투자자들이 현재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의 금리하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채권매수 고객을 연령별로 보면, 경제의 주요축인 4050세대가 전체 투자자의 54%를 차지하며 온라인 채권 매수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해 4050세대의 비중이 38%에 그쳐 2030세대(49%)보다 낮았던 것과도 대비된다. 이는 온라인에서 채권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된 점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자료=삼성증권)
(자료=삼성증권)

앞서 삼성증권은 일찍부터 '채권은 지점에서 거액매수'라는 편견을 깨고, 채권투자 대중화를 위해 편리한 온라인 채권 매매시스템을 갖춰 채권 최소 투자금액을 낮추는 등 서비스 개편을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 9월 삼성증권은 해외채권도 모바일 매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론칭하고, 최소 투자금액도 기존 1만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췄다. 

채권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신설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이해도를 높인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라이브커머스 형식으로 진행한 ‘채권라커’가 대표적인데, 현재 6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채권라커'는 삼성증권의 상품 전문가가 출연해 최근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얻는 채권에 대해 라이브커머스 형식을 활용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시청 중 상담이 필요한 경우 삼성증권 지점이나 콜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채권투자 매수세가 급증한 것은 자산관리 관점에서 증권사를 이용하는 온라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에 발맞춰 앞으로도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투자대안을 발빠르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11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국내외 채권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비장의 무기 채권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총 3가지로 진행되며, 첫번째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해외채권을 1천달러 이상 순매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 1매를 지급한다. 

두번째는 2022년 10월 3일까지 채권 거래 경험이 없는 고객이 국내 장외채권을 10만원 이상 순매수하면 백화점 상품권 5천원권을 지급하는 이벤트, 세번째는 국내 장외채권을 이벤트 기간 내 순매수한 누적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을 최대 20만원까지 지급하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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