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산엑스포 유치전 총력...한종희 부회장 등 경영진 총동원
삼성전자, 부산엑스포 유치전 총력...한종희 부회장 등 경영진 총동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7.0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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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총력
한종희 부회장, 중남미 외교사절단에 지지 당부
4일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멕시코 외교차관(오른쪽에서 네번째)과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맨 오른쪽)이 함께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관람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4일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멕시코 외교차관(오른쪽에서 네번째)과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맨 오른쪽)이 함께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관람했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삼성전자가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계열사의 글로벌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만나 사업 현안을 논의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 엑스포에서 6G,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IT 강국’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삼성이 멕시코와 진행 중인 비즈니스 협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외교차관 등 멕시코 외교사절단이 삼성전자 수원 본사 디지털시티에 초청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관람하고 경영진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멕시코 외교사절단의 방한과 삼성전자 본사 방문은 부산시와 외교부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5~6일 개최하는 ‘2022 한국-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모든 관계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번 한국-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을 계기로 방한하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의 집행위원인 이인용 사장 등은 다음 달 중순 ‘퍼시픽 아일랜드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리는 피지를 방문해 참가국들을 상대로 내년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는 물론 최윤호 삼성SDI 대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도 해외 출장 중 엑스포 유치를 위한 득표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사장단이 모두 지역별로 국가를 분담해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총동원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 1일부터 부산의 삼성디지털플라자와 주요 백화점의 삼성 매장 등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전시물·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매체에서 제품·브랜드 광고, 옥외 광고 등에서도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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