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에도 배달시장·공유주방·간편식 살아남는다
엔데믹 시대에도 배달시장·공유주방·간편식 살아남는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6.08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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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 미래 식품산업 조망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글로벌 식품산업 트렌드 & 혁신 정보 공유
전문가들 “엔데믹에도 코로나 특수 누린 배달시장·공유주방·간편식 시장 성장 가능성 여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개최한 '2022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컨퍼런스가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 열렸다.(사진=화이트페이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개최한 '2022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컨퍼런스가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 열렸다.(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코로나 팬데믹 특수로 급성장한 간편식과 공유주방 시장이 엔데믹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개최한 ‘2022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글로벌 식품산업의 트렌드와 혁신 정보를 공유하며 제기된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넥스트 이노베이션 (Next Innovation) – 푸드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비즈니스, 글로벌, 마켓 이노베이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특별 강연에서 박윤진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선임연구원과 박찬일 셰프는 각각 ‘엔데믹 시대, 푸드 패러다임’에 대해 발표하며, 대면 활동이 가능해진 엔데믹 시대에도 배달시장·공유주방·간편식의 경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음식 배달시장은 전례 없이 성장해 한국 소비자 외식 산업의 주류가 되었다”며 “공유주방 또한 글로벌 레스토랑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엔데믹에도 공유주방의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 원재료 가격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여러 불안 요소들이 소비자들을 다시 배달 음식으로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이 제시한 유로모니터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오프라인 시장에 밀렸던 이커머스 식음료 시장이 2017년도를 기점으로 앞지르기 시작해 코로나 펜데믹을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배달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식음료(F&B) 분야의 비즈니스 지형도를 바꿨다고 진단하며, 엔데믹에도 배달시장의 지속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와우바오, MIX, REBEL 아웃백, 개러지 키친, 위쿡 등을 공유주방 모델로 제시하며, 배달시장과 동반 성장한 공유주방은 초창기 단순 공간 임대에서 2세대 공유주방으로 탈바꿈하며 식품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거라 관측했다. 이들 브랜드는 유통망 확대, 푸드코트형 공유주방으로 쇼핑몰과 대형마트와 상생을 시도하고 배달 플랫폼만의 노브랜드 밀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며 2세대 공유주방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찬일 셰프 또한 “거리두기 해제로 일각에서는 간편식과 배달시장이 하향할 것으로 주장하지만, 코로나로 익숙해진 실내 파티문화와 SNS가 음식의 유행을 선도하는 시대인 만큼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는 이미 익숙해진 식문화를 버리기 어렵고, 자본이 간편식 시장의 원동력을 계속 만들어낼 것”이라며 간편식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의 ESG 경영 전략, 탄소중립, 공정무역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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