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200억 들여 SiC 전력반도체 업체 인수
SK, 1200억 들여 SiC 전력반도체 업체 인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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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예스파워테크닉스 관계자가 칩 제조공정이 완료된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는 국내 유일 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의 경영권 인수와 유상 증자에 총 1200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SK는 지분 95.8%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SK는 지난해 1월 268억원을 투자해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제품 개발, 공정 업그레이드, 고객 확보 등 SiC 전력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왔다.

SK는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예스파워테크닉스의 SiC 전력반도체 핵심 기술 국산화에 앞장서는 한편, 설비 투자 등 기술 경쟁력을 높여 예스파워테크닉스를 글로벌 SiC 전력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제품, 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데 쓰이는 필수 반도체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불리며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의 전압과 수백도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다. 동시에 두께는 10분의 1 수준으로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SK는 향후 고전압이 필요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SiC 전력반도체 채택율이 오는 2025년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전기차 핵심 기술 전반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SiC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SiC 전력반도체 기술 고도화와 빠른 글로벌 양산 체제 구축을 통해 전기차 핵심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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