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내달 美 제2공장 가동...“2025년 두 배 성장 목표”
농심 내달 美 제2공장 가동...“2025년 두 배 성장 목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3.17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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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번째 생산기지…주력제품 대량생산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진출 추진
농심 미국 제2광장 외경 (사진=농심)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 (사진=농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농심이 미국에 두 번째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농심은 다음달 미국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연간 3억 5000만 개의 라면 생산 능력이 더해진다. 앞으로 2025년까지 현지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려 8억 달러(약 9771억 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제2공장은 농심의 여섯 번째 해외 공장이다. 농심은 기존 LA 캘리포이아주 공장 바로 옆에 약 2만6800㎡(약 8100평) 규모로 조성돼 원료 수급과 물류비 등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고속라인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한 이유는 미국에서 매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3억 95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라면블랙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25% 성장하며 3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제2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북미에 이어 중남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첫 대상은 인구 1억 3000만 명의 맥시코다. 멕시코의 연간 라면 시장 규모가 4억 달러인 만큼 올해 멕시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담 영업조직을 새롭게 신설했다. 농심 주력제품 외 멕시코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발맞춘 전용 제품을 선보여 현지인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판매량을 늘려 5년 내 시장 3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농심은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공급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 수년 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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