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린이' 살뜰히 챙긴 삼성증권 오투...4개월만에 60만 다운로드
'투린이' 살뜰히 챙긴 삼성증권 오투...4개월만에 60만 다운로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0.26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증권 간편투앱 론칭 이후 분석..10명 중 2명 타증권앱서 갈아타
(자료=삼성증권)
(자료=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삼성증권이 지난 6월 선보인 간편투자앱 '오늘의 투자(O2·이하 오투)'가 호평을 받고 있다.

오투는 '누가 해도 쉬운 투자'를 표방한 차세대 간편투자앱이다. 출시 4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60만1000건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초보투자자 편의 관점에서 간편한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강점이다.

삼성증권이 현재까지 오투를 이용한 고객을 분석했더니 투자자 중 20·30대 MZ세대가 전체의 57%를 차지했고, 계좌를 개설한 지 1년 미만인 고객 비중은 67.4%, 계좌잔고가 1000만원 미만인 소액 투자자는 93%에 달했다. 특히 10명 중 2명은 기존에 사용하던 타 증권앱에서 오투로 완전히 갈아탔다고 답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디지털 투자시장에 대거 유입된 이른바 '투린이(투자+어린이)' 고객들이 '가장 적은 노력'으로 '최고의 투자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간편투자앱 오투의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첫날 오투에 5만명 몰려  

삼성증권의 경우 오투를 통한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에 첫날에만 5만명이 몰렸다. 

오투의 출범은 최근 국내주식, 해외주식 시장에서 20·30대 MZ세대가 새로운 주축으로 떠오른 상황과 맞물려 있다.

삼성증권은 MZ세대 중에서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 공모주 청약 참여도가 높은 점 등을 감안해 오투 UI를 초보 투자자 관점에서 편의 강화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투를 사용하는 투자자 중 57%는 MZ세대다. 계좌개설 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이 전체의 67.4%며, 잔고가 1000만원 미만인 소액 투자자는 93%에 달했다. 오투를 쓰는 투자자가 오투에 머무는 시간(사용시간)은 1인당 월평균 620분(10.3시간)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이용고객 대상 설문에서 23%의 고객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증권투자앱에서 오투로 완전히 옮겨왔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오투의 성장세는 편리한 UI가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바로투자', '팔기', '공모주 청약하러 가기' 등 쉽고 직관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초보 투자자가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입소문을 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투는 공모주 청약시 필요한 클릭수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공모주 청약이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메뉴 상단에 배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구현됐다. 공모주에 처음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공모주 용어부터 배정방식, 관련 규정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다. 

■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오늘의 주식'과 '추천상품'   

오투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메뉴는 '오늘의 주식'이다. 보유주식과 관심주식의 현재가 뿐만 아니라 AI알고리즘이 투자자의 주식거래 패턴을 분석해 주식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종목정보를 제공한다.

종목정보는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주식 ▲수익률 상위 고객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비슷한 연령대와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가 투자하고 있는 주식 등이다. 

이처럼 삼성증권은 오투를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종목정보를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이 평소 관심을 둔 종목은 물론 보다 양질의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의 주식 다음으로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한 메뉴는 '추천상품'이다. '추천상품'은 단순한 금융상품의 나열이 아닌 테마∙트렌드에 기반한 소수의 핵심상품만 골라 투자자에게 제공해, 투자의 방향을 정하기 힘든 투린이들의 선택의 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오투가 추천한 펀드의 수익률은 0.9%로 전체 공모펀드 대비 2.0%포인트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대표적인 펀드로는 삼성언택트코리아, AB미국그로스, KTB공모주하이일드, 키움글로벌구독경제, 삼성중국본토중소형 등이 있다.

■ 고객의 '가장 적은 노력으로 최고의 투자효과' 정진  

오투 하나로 대부분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오투가 다른 간편투자 앱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실제 일부 간편투자 앱은 해외주식 투자가 불가, ETF(상장지수펀드) 매매 불가, 펀드 거래 불가 등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오투는 자금이체부터 국내주식, ETF, 해외주식, ELS(주가연계증권), 채권, 펀드, 공모주 청약까지 기본적인 투자와 관련한 토탈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주문 화면이 따로 있는 대다수의 증권사 앱과 다르게 오투에서 국내외 주식을 함께 투자하는 최근 투자자들의 특성에 맞춰 한 화면에서 국내외 주식 주문이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 이승호 부사장은 "기존 증권사 MTS가 많은 상품을 전시해 판매하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이라면 간편투자앱은 투자자들이 편하게 최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가 선별한 핵심상품과 편리한 거래기능을 압축해 제공하는 편집샵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사장은 "디지털 투자시장에 대거 유입된 투린이 고객들이 가장 적은 노력으로 최고의 투자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간편투자앱의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