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한 최근 들어 변동금리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은 18.5%로 전월 22.0% 대비 3.5%p 하락했다.
신규 가계대출의 81.5%가 변동금리를 따른다는 의미인데, 이같은 비중은 지난 2014년 1월(85.5%)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대치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2019년 신규 가계대출 기준 변동금리 평균 비중(63.8%, 53.0%)과 비교하면, 불과 1∼2년 새 20∼30%p 상승했다.
신규 대출이 아닌 가계대출 전체 잔액으로도 6월 고정금리 대출 비율(27.3%)은 2014년 9월(27.2%)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기에는 차주들이 고정금리를 선호하게 되지만, 실상은 변동금리 선호도가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금리 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 선택시 당장 물어야 하는 이자가 비싸다는 설명이다. 최근 지표상으로도 변동금리 대비 고정금리 수준은 상하단 모두 0.4%p 정도 더 높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16일 기준 코픽스(COFIX)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49∼4.03% 이었던 반면,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따르는 혼합형(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2.89∼4.4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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