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손실 289억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손실 289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3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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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적자가 지속됐다.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419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95%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조2196억원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108억원 줄었다.

유가 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석유제품과 윤활기유 판매 물량이 증가했다. 또, 올해 헝가리 및 중국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배터리 판매물량이 늘어 매출액을 끌어올렸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손실 폭을 크게 개선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석유 및 화학사업 시황이 아직까지 부진한 가운데, 유가가 전분기보다 상승함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이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15억원 증가한 38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임에도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재고 관련이 약 2967억원이 발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아 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의 차이인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또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변동비가 증가해 영업손익은 전 분기보다 1216억원 감소한 53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마진이 줄어들었음에도 수요 회복에 따라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분기보다 332억원 늘어난 7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전분기보다 62억원 늘어난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매출은 직전분기 783억원에서 3분기 1276억원으로 크게 회복됐지만 변동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이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4860억원으로 전분기 3382억원에서 1478억원(43.7%)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배 올랐다. 이는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손실액은 배터리 판매량 증가 효과로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된 989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9.8기가와트시(GWh) 규모 헝가리 2공장을 오는 2022년 1분기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같은 해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고객사 생산 일정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8억원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분리막 사업에서는 최근 공격적으로 해외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미 충북 증평에 위치한 공장에서 5억3000만m²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과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짓고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며 올해말 생산능력은 8억7000만m², 2023년 생산능력은 18억7000만m²에 달할 전망이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정착을 이뤄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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