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 배터리 특허 소송 美청문회 12월 열린다
LG화학·SK이노 배터리 특허 소송 美청문회 12월 열린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15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전(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 청문회가 오는 12월 열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상대로 ITC에 제기했다. 이와 관련한 특허침해 소송 청문회가 12월 10일과 11일 양일간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ITC 행정판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청문회에서는 소송 당사자들이 회사의 주장과 상대 측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펼친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신들의 2차전지 핵심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총 4건을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앞서 ITC에 2차전지 핵심소재 관련 특허를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소재, 부품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LG화학은 ITC에 특허침해 제소 당시 주장한 일부 청구항들을 자진해서 철회하겠다고 ITC 측에 요청했다. 이틀간 예정된 청문회에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특허침해 입증을 위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대표적인 청구항들을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ITC 특허소송 청문회는 통상 5일간 대면으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번에는 '비디오 콘퍼런스' 형태로 화상 청문회를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LG화학은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핵심 인력을 빼가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ITC는 올해 2월 해당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다. 최종 판결은 오는 26일 예정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