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폴란드 분리막 공장 증설 결정…시장 공략 박차
SK이노베이션, 폴란드 분리막 공장 증설 결정…시장 공략 박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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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은 분리막을 살펴보는 SKIET직원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은 분리막을 살펴보는 SKIET직원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건설중인 분리막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럽 폴란드 공장에 연산 약 3억4000만m² 규모 분리막(LiBS; Lithium ion Battery Separator) 생산라인을 추가로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건설하는 설비는 오는 2023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앞서 SK IET는폴란드에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3억4000만m² 규모의 분리막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SK IET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 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 1위로 거듭난다.

SK IET는 중국, 폴란드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로 시장성장세보다 빠르게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충북 증평 공장에 연산 5억3000만m² 규모의 분리막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리막 시장규모를 약 41억로 보고있다. 오는 2025년에는 약 159억m²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SK IET는 이 외에도 세계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 기술을 통해 분리막을 균일한 품질로 자유자재로 늘려, 원하는 물성과 두께로 분리막을 만든다. 이 기술로 배터리 제조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고, 세계에서 가장 균일한 품질로 얇은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다고 SK IET는 설명했다.

현재 4ųm(마이크로미터) 수준 두께로 분리막을 제작할 수 있다. 머리카락 두께가 약 100ųm인 점을 감안하면 25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세라믹코팅분리막 기술을 더해 분리막의 내구성을 크게 높인다.대용량 배터리에서 뿜어져나오는 열에도 분리막이 변형되거나 수축되는 현상을 최대한 방지해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노재석 SK IET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과 적기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딥체인지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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