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친환경 랩 선봬…"친환경 패키징 앞장"
SK종합화학, 친환경 랩 선봬…"친환경 패키징 앞장"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26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종합화학이 크린랲과 친환경 랩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이 크린랲과 친환경 랩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SK종합화학)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식품 패키징 용품 전문 기업인 ‘크린랲’이 업소용 친환경 랩(Wrap)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자체 기술로 보유한 고기능성 폴리에틸렌 소재와 초박막 랩 설계 기술에 크린랲의 가정용 PE랩 개발 노하우가 더해져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가정용 PE 랩의 장점에 패키징이 용이하도록 우수한 탄성까지 갖췄다. 제품 소각 시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합성수지 제품과 분리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마트에서 육류 등을 포장하거나 음식점에서 배달 음식을 포장할 때 주로 사용된 PVC 소재 랩을 PE 소재로 대체했다.

패키징 업계는 업소용 PVC 랩을 대체할 제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친환경 PE 랩 개발 성공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업소용 PVC 랩 시장에서 친환경 PE 랩 시장으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업소용 랩의 원료인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는 수분 차단 성능과 잘 늘어나는 편리함 때문에 꾸준히 활용돼 왔다. 하지만 PVC 는 다른 합성 수지와 섞이면 제품 강도가 떨어지고, 유해 화학 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이처럼 재활용이 어려운 PVC 랩은 환경부 규제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대체품이 충분하지 않은 햄, 소시지 등 일부 제품에 한해 사용이 예외적으로 허용된 실정이다. 기존 PVC 랩 제품 특성을 유지하면서 재활용이 가능하고 재활용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소재 개발이 시급한 과제였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협력은 패키징 업계의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시작” 이라며 “SK종합화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식품, 유통, 포장재 등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패키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과 크린랲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품 시연회를 마친 뒤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