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 배달하는 드론·로봇…비대면 배송 물꼬
바다건너 배달하는 드론·로봇…비대면 배송 물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13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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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드론+로본 배송 이동 경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전남 여수시 웅천동 장도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드론+로봇 비대면 배송 서비스 시연 행사'를 열고 국내 최초로 드론과 자율 주행 로봇이 협업해 물품을 배달하는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산업부는 육지에 있는 드론이 물품을 싣고 바다를 건너 광장에 있는 자율주행로봇 적재함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주문자가 앱을 통해 GS25의 생필품을 주문하면 내륙에 있는 GS칼텍스에서 해당 물품을 실은 드론이 지상 80m 높이로 자동비행을 통해 바다를 건너 장도 내 잔디 광장에 있는 자율 주행로봇 적재함에 투하하는 방식이다. 이후 이 로봇은 자율 주행으로 0.7㎞를 이동해 최종 배송지에 도착했다. 주문자가 물건을 배송받기까지 10여분의 시간이 걸렸다.

이날 투입된 드론은 5kg 무게 물품을 탑재할 수 있으며, 비행속도는 15∼60km/h, 비행시간은 30분이다. 배송로봇은 150kg 무게 물품을 실을 수 있고, 5km/h 속도로 300분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이 같은 협업 서비스가 상용화할 경우 유통물류 혁신은 물론 소비자 및 배송자 안전과 제품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봉 여수시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박종현 ETRI 소장, 드론(네온테크)·로봇(언맨드솔루션) 제작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6월에는 제주도에서 드론을 활용한 도시락 배송을 선보이며 '드론 활용 유통 물류 혁신 상용화 실증 시연' 행사를 열기도 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 드론과 자율주행로봇 기술의 협업을 통해 도심이나 건물 안처럼 이동이 제한적인 장소에서도 비대면 무인배송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GS리테일은 주유소를 비대면 물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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