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100% 국채발행에 의존... 선별적 지원 필요"
홍남기 "2차 재난지원금 100% 국채발행에 의존... 선별적 지원 필요"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8.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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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때와 형태 다를 것...선별적 지원 필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 100% 국채발행에 의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질의에 답변하면서 홍 부총리는 "재정당국 책임자로서 볼 때 2차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1차와 같은 형태로는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1차 지급 시기와 비교해 경제 상황은 나아졌으나 정부의 재정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홍 부총리는 "1차 지원금을 지급할 땐 기존 정부 예산을 구조조정하는 방식으로 10조원을 마련했다"라며 "1차 때와 동일하게 시행하려면 국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앞으로 1주일 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떻게 될지가 가장 큰 변수"라며 "1차 지급 시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양상 속에서 재확산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상황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선별적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지원은 전 국민 대상이 아니라 어려운 계층에 대해 맞춤형으로 주는 게 맞다고 본다"며 "대표적인 게 긴급고용안정지원금으로, 추경을 통해 현재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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