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매물행…자산매각 가시화
두산인프라코어 매물행…자산매각 가시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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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그룹이 핵심 자산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 51.05%는 매각 대상에서 빠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와 엔진을 생산하는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액 8조1858억원, 영업이익 8404억원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지분 36.27%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한 매각가는 8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산그룹은 지금까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는 두산솔루스와 모트롤BG, 두산타워, 골프장 등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한 자산의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채권단의 요구로 알짜자산의 매각까지 추진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3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채권단은 두산그룹 측에 자구안으로 3조원 규모 자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각을 하게 되면 두산인프라코어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두산밥캣은 투자회사가 보유한 뒤, 두산중공업이 투자회사를 흡수해 두산밥캣은 자회사로 계속 보유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 사업회사를 매각하는 구조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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