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자 노하우]③외국어 실력으로 200억 부자된 샐맨
[알부자 노하우]③외국어 실력으로 200억 부자된 샐맨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6.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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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자 노하우]③외국어 실력으로 200억 부자된 샐맨


허영만의 <부자사전>(위즈덤하우스. 2004)을 통해 알아본 ‘알부자 노하우’ 마지막 편 ‘부지런함’에 대한 이번 회는 샐러리맨들에게 무척이나 현실적으로 다가가는 내용일 것이다.


외국어 공부로 큰 성공을 거둔 이야기의 주인공에게 배워야 할 것은 끈기와 부지런함이다. 부자의 자질인 끈기와 부지런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어떻게 200억 부자가 되었을까


강남의 번화가에 있는 함씨의 사무실. 자금난에 허덕일 때도 팔지 않았다는 1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이탈리아산 책상, 1천5백만 원짜리 덴마크제 B&D 오디오로 채워졌을 정도로 호화롭다.


함씨는 군면제를 받아 어린 나이에 대기업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고속승진을 거듭해 30대 중반에는 부장, 40대에는 이사 대우에 올랐다. 그런 그가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유럽과 미국 출장을 다닐 때 봐뒀던 사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처음엔 최고급 장신구를 수입, 부유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여력이 생기자 1990년대에는 수입품목을 늘렸다. 금 수도꼭지, 이태리 대리석 같은 최고급 건축자재는 날개 돋힌듯 팔려나갔다.


그러나, IMF가 찾아오자 환율이 크게 올라 사치품 장사를 하는 그에게 위기가 닥쳤다. 물건을 공급받던 중간 상인들이 부도를 냈고 수입대금을 송금하기 위해 집까지 팔아야 했다.


그래도 그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오히려 신이 난 부자들의 행동추이를 면밀히 살펴보며 재기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IMF가 터지자 금모으기 등으로 잠시 움츠려들었던 부유층은 얼마 되지 않아 돈 쓰는 재미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함씨는 다시 사업을 시작해 IMF 이후 더욱 많은 돈을 벌게 됐다. 1억의 밑천으로 시작해 지금은 200억 원을 넘게 가진 부자가 됐다.


눈여겨 볼 점은 그가 ‘탁월한 외국어’ 실력으로 재산을 모았다는 사실이다.


무명대학 출신, 부지런함으로 승부


탁월한 영어 실력은 입사 당시 간부들의 눈에 띄었다.


“해외출장을 같이 가자”는 제의가 종종 들어왔고 외국 바이어가 왔을 때는 사장의 통역을 맡았다. 해외업무 쪽으로 자리를 옮긴 함씨는 실력을 인정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유학파도 아닌데 어떻게 그처럼 훌륭한 영어실력을 갖췄나?” 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무명 대학에 턱걸이로 들어가고 나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남들하고 뭔가 달라야 살아남겠다는 생각으로 새벽5시에 일어나 종로에 있는 영어학원을 다녔죠.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빼고는 하루도 빠진 날이 없었을 정도로 영어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반복해 들었고 집에 있을 때는 AFKN을 온종일 반복해 시청했습니다. 미국인들의 발음을 흉내 내며 억양까지 배우도록 반복을 거듭했죠”


그렇게 노력한 결과 4년 후, 함씨는 거의 미국사람이 되어있었다. 처음에는 무작정 따라 하기만 하다 감을 잡으면서 미국 상류층의 고급 영어로 입을 ‘구조조정’했다.


퇴근 후에는 “한잔 하자”는 동료들의 제의도 과감히 뿌리치고 어학 학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룹 간부와 프랑스, 이탈리아에 출장 갔을 때 그의 유창한 영어가 맥을 못 춘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장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공부를 시작했다. 후일, 이태리 제품을 수입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함씨. ‘한잔’의 유혹을 뿌리친 대가는 상상 이상이었다.


외국 거주경험도 없고 명문대를 나오지도 않은 그가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일본어에 능통해질 수 있었던 비결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학원에 다니는 생활을 무려 7년간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이어갔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영어학원을 다닌다. 그러나 대부분이 한 달을 넘기지 못한다.


책은 그의 끈기를 “부자가 될 수 있는 싹수”라 칭한다.

 

“부자들은 일찍 일어난다”


함씨의 7년간의 새벽기상은 200억이라는 부를 축적하게 만들었다. 모두가 술자리의 흥겨움에 취해있을 때 어학원으로 달려갔던 그의 원칙과 의지는 그를 성공시켰다.


책은 그의 새벽기상을 칭찬하며 100명의 부자들에게 물어본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에 대한 조사결과를 싣는다.


전체 중 가장 많은 67명이 5~6시에 일어난다고 답했고, 4시 전후에 일어난 다는 이도 21명이나 됐다. 취침시간 역시 매우 일렀다. 전체 중 가장 많은 38명이 9시~10시라고 답했고 9시 이전이 26명, 10시~11시가 19명이었다.


부자들은 대부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일찍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남들보다 시간을 더 쓸 수 있다. 일찍 자면 불필요한 시간낭비와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 경영 전문가가 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에게 평균 출근시간을 물었다.


오전 6~7시가 17.2%, 오전 7~8시가 58.6% 였다. 75.8%가 8시전에 출근한다는 뜻이다. 이들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10시간 40분을 일한다고 답했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부자’와 ‘안부자’의 차이는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했느냐 못했느냐에서 분명해진다.


“자수성가한 부자치고 게으른 사람 없다”


부자는 일확천금으로 얻어진 ‘운’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으로 일궈지는 ‘값진 결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엠리치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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