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역대급 실적에 작년 배당금 47조...전년比 19%↑
시중은행, 역대급 실적에 작년 배당금 47조...전년比 19%↑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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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지난해 배당금은 1조3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의 지난해 배당금은 1조3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사진=우리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자 배당금도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중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한국씨티 등 6개 은행의 지난해 현금배당금 총액은 4조6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8.5% 증가한 수치이다.

배당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실적이 역대 최고치로 늘었기 때문이다. 6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9조223억원에 달했다. 총액으로 따지면 전년보다 1.8% 줄었지만 우리은행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면서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실적이 제외됐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역대급 실적이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배당금은 1조3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배당액도 6550억원으로 전년(1120억원)의 6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어 국민·신한은행은 배당성향이 전년 수준이었고 하나은행은 42.5%에서 44.9%로 소폭 올랐다.

시중은행의 배당금을 챙기는 주주는 금융지주나 모그룹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금융지주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씨티뱅크 오버시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 99.98%를,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NEA가 100%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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